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이프 담배 (문단 편집) == 연초 == 파이프 담배에 쓰이는 연초는 필터 담배와 동일하게 담뱃잎을 가공하여 만든다. 하지만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궐련은 연초 가공에 여러 제약이 걸리는 반면 파이프용 연초는 그런 제약이 비교적 적어서라 가공의 폭이 매우 넓다. 연초를 가공해서 파는 모양새 역시 가장 많이 쓰이는 리본 컷부터, 납작한 육포 형태를 손으로 부숴 넣어 피우는 플레이크(flake)가 있는가 하면 아예 자르지 않은 순대처럼 굵고 긴 또아리(rope cut)나 직사각형의 덩어리(plug)로 압축되어 직접 썰어 피우는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버지니아, 벌리 등 널리 알려진 베이스 연초들을 그냥 단일하게 쓰거나 적절히 배합을 하여 제품을 생산하며, 바닐라향이나 럼, 커피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향을 첨가하기도 한다. 파이프 담배용 연초는 불이 잘 붙게 하는 것보다는 향의 보존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어차피 편의성에 있어서 파이프 담배는 죽었다 깨어나도 필터 담배의 간편함을 따라갈 수 없으므로, 기왕 작정을 하고 시간을 내서 피울 터라면 불필요하게 화학약품을 첨가하고 수분 함유량을 낮춰 향에 악영향을 끼칠 필요가 없는 것. 따라서 연초를 구입했다면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향의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수분 함유량이 필터 담배에 비해 꽤 높은 편인데, 잘못 보관해서 수분이 날아가고 버석버석해지면 향이 떨어지고 연기가 매캐해져 그저 낙엽 태우는 맛만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용량을 구매하면 조금 남은 시점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므로 엄청난 가성비와 저울질을 해야 한다.] 연초를 구입하면 락앤락과 같은 밀폐성이 강한 용기에 담아 수분손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수분유지를 시켜주는 모이스쳐 볼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드로 스톤을 연초와 함께 보관하면 수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미권에선 파이프 담배 애호가들은 시가도 피는 경우가 많아 전용 보습 보관함, 즉 휴미더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파이프 담배에 적절한 습도는 시가보다 많이 낮기에, 뭣 모르고 같이 보관하다간 파이프 담배는 지나치게 축축해지기 십상이다. 내부 칸이 분리되어 칸별로 습도 조절을 다르게 할 수 있는 휴미더를 사용하거나, 시가 휴미더용 보습제만 60-70%대로 사서 밀봉이 되는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궐련이 담배 시장을 주도한 한국은 파이프 담배, [[롤링 타바코]]가 사멸되었기에 묵은, 혹은 보관이 잘 안된 연초가 시장에 많이 풀려 주의를 요한다. 단지 파이프 연초, 특히 '''버지니아는 묵힐수록''' 맛이 좋아진다. 말 그대로 종이 파우치형인 경우 연초가 지나치게 말라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캔, 이른바 틴 형태로 되었고 아직도 잘 밀폐된 연초들은 매우 좋은 것으로 친다. 일부 매장은 이런 연초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구하면 된다. 2023년 09월 기준으로, 담배값 인상 파동으로 인해 파이프용 연초에 붙는 세금도 상승하여 연초의 가격 자체가 상당히 인상된 편이다. 50 g 단위로 포장된 틴 제품의 평균 가격이 2만 6천 원가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50 g 단위의벌크 포장 제품을 구입하면 10만 4천 원으로, 50 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만 800원이 된다(!). 이는 필터 담배 4갑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이지만, 파이프 연초 50 g을 흡연하면 필터 담배 4갑과 비교하면 '''향도, 맛도, 분량도 훨씬 풍부하다.'''[* 궐련은 1갑당 10 g 정도이니 5갑에 해당하는 셈이지만, 실제로는 종이와 필터 무게를 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초의 양이 10g에 미치지 못한다. 그에 비해 파이프 연초 50 g은 순전히 연초뿐.] 단, 벌크 제품은 양이 양인 만큼 적절한 보관 용기를 마련해야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무 캡이 달린 적당한 단지 정도의 밀폐력이 이상적이지만 잡냄새가 배어 있지 않다면 플라스틱 용기도 나쁘지 않다. 요는 직사광선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밀폐가 되는 용기면 되는 것이다. [[락앤락]]이나 타파웨어 밀폐용기가 모양이 안 나서 그렇지 [[가성비]]로는 최고다. 벌크를 샀다면 며칠 쓸 분량으로 나누어 소분보관하는 것이 좋다. 지퍼백 같은 곳에 소분하여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품질이 잘 유지된다. 기본적인 연초 몇 종류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품종에 따른 분류 * 버지니아: 가장 대중적인 베이스 연초로 자체의 당분 함유량이 높아서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난다. 연초 블렌드에 있어서 밑바탕이 되는 일이 잦은 연초.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가 산성을 띈다. 유분 함량은 낮은 편. * 벌리: 조직이 다공성(多孔性)이라 향 성분의 첨가를 쉽게 받아들인다. 때문에 향을 가미한 연초 블렌드에 자주 들어간다.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가 염기성이라 혀나 구강점막 손상, 즉 텅바잇이 잘 유발되기 때문에, 벌리가 많이 함유된 제품을 태운다면 천천히 태워야 한다. 유분 함량이 높은 편. * 오리엔탈/터키쉬: 근동/중동/서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어 온 담배 품종. 영미권에서는 시트러스한 맛이라고 표현하는 새콤한 맛인 경우가 많다. 향은 좋게 말하면 구수하게 삭힌 건초내, 나쁘게 말하면 삭힌 건초 꼬린내 내지는 마굿간 쩐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표현되는 독특한 향이 난다. 당분, 유분, 니코틴 함량이 버지니아와 벌리의 중간쯤이다. 제법에 따른 분류 * 라타키아: 서아시아에서 오리엔탈 품종의 담뱃잎으로 만드는 연초이다. 터키쉬 오크 같은 시리아 지역~그 인근에서 나는 나무를 태워 훈연시키기 때문에 독특한 훈연향이 난다.[* 비슷한 훈연과정을 거치는 랍상소총 홍차와 비슷한 향이 난다.] 향에서 병원 소독약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림들에게는 익숙한 정로환 냄새가 난다는 의견이 많다. 개성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여러 블렌드에 첨가된다. 라타키아가 첨가된 블랜딩은 주로 잉글리시 블랜딩이라고 부르는데, 첨가된 연초 종류의 비율에 따라 잉글리시, 스코티시, 발칸 블랜딩 등으로 나뉜다. * 페릭: 북미를 원산으로 하는 연초이다. 기원은 7년전쟁 이후 루이지애나로 망명한 아카디언[* 케이준이라고도 한다]들에 의해 개발되었다는 것이 거의 정설. 순수 벌리 잎을 가지고 만드는데, 오크 통 속에서 약 1년 동안 압착 발효를 한다. 전 세계에서 단 한 지역, 미국 루이지애나 세인트 제임스 교구에 있는 제작소에서만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매우 적고 만드는 과정도 그 어떤 연초보다도 노동집약적이다.[* 페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당 글을 참조하면 좋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dexcel&logNo=22038050061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그러나 연초의 특성산 소량만 첨가하여 사용되므로 딱히 페릭이 들어갔다고 해서 가격이 뻥튀기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연초의 맛과 향 자체가 독단적으로 태우기엔 너무 강하므로, 대략 5~10% 정도 비율로 블렌드 하여 쓴다. 대표적으로 버지니아와 페릭 두 연초를 조합한 va/per 블랜딩이 있다. * 블랙 캐번디쉬: 버지니아나 벌리를 열/증기 압착 처리하여 가공한 것으로 체리, 코코넛 등 온갖 스트레이트한 향연초 조합에 즐겨 쓰인다.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연초들은 저런 기본적인 연초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경우에 따라서 향을 입히는 등의 처리를 한 블렌드 연초들이다. 위스키로 따지면 발렌타인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인 셈. 마찬가지로 싱글 몰트처럼 기본 연초만종종 판매한다. 버지니아로만 이루어진 스트레이트 버지니아 제품이 대표적인 예. 타입에 따른 분류 * 스트레이트 버지니아 타입: 버지니아 단일 연초로 크게 골든버지니아와 레드버지니아로 나뉜다. 골든 버지니아는 담배 자체의 구수함과 옅은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레드버지니아는 더 숙성시킨 버지니아로 진한 담배맛과 진한 단맛을 지니고 있다. * 벌리 타입: 벌리 단일이나 벌리와 버지니아가 조합된 연초로 벌리 혼자로는 버지니아의 당분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단맛은 덜 한 편이다. 벌리에서 파생된 연초로 캔터키, 페릭,카벤디쉬가 있으며 각각의 특별한 향과 맛을 띈다. * 잉글리시 타입: 주요 함량은 라타키아 버지니아 페릭 오리엔탈등이 많이 쓰이며 각각의 함량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의 차이가 돋보이는 타입이다. 라타키아의 생산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시리아 라타키아를 최고로 친다. 라타키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타입으로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지닌 타입이기도 하다. * 스코티쉬 타입: 잉글리시 타입에서 버지니아의 함량이 높은 연초로 라타키아는 옅게 함량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담없이 라타키아를 입문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타입이기도 하다. * 발칸타입: 라타키아와 버지니아의 조합으로 라타키아의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타입이다. 입문자에게 라타키아스러운 훈연향과 병원냄새는 충공깽을 불러 일으켜온다. * 아로마 타입(향연초): 특정 향이 첨가된 연초로 여타 라타키아와 버지니아의 담배향이 매우 적게 느껴질정도로 룸노트가 매우 좋은 타입이다. 신사의 담배라고 불리며 생각 할 수 있는 많은 향들이 만들어진다. 다만 여타 타입과는 별개로 담배 본연의 맛은 떨어지는 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